GROUNDS FOR DETENTION
일반인은 판사·검사·경찰이 자신의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만 선임하면 해결될 줄 압니다. 현실은 다릅니다. 당신이 말하지 않으면, 증거를 내놓지 않으면, 그들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수사와 재판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실수하고, 놓치고,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유죄인데 무죄라고 판단되거나, 무죄인데 유죄로 판단되는 사례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대검찰청·법무부 통계 2024년 기준 / 대법원 사법연감 2023~2024년 기준]
① 경찰이 무죄라고 판단한(불송치) 사건 중 47,386건이 이의신청
② 이의신청 중 1,086건(2.3%) 검찰에서 유죄라고 판단
③ 검사가 유죄라며 기소했으나, 1심에서 무죄라고 판결한 비율 0.91%
④ 1심이 유죄 판결했으나, 2심에서 무죄라고 판결한 비율 1.36%
⑤ 2심이 1심 결론을 바꾼 비율 41.1%
변호사도 수사와 재판 대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검사와 변호사로 일하면서 직접 체험한 사실입니다.
변호사의 실력과 성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변호사가 아닙니다.
결론을 가르는 핵심 포인트에서 한순간 실수하고, 한 발짝 잘못 디디면, 그것으로 끝장입니다.
제대로 된 실무와 지식이 없는 변호사는 핵심 포인트를 잡아내지 못합니다.
감옥 가지 않을 수 있는데 감옥에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가해자를 감옥에 못 보내 억울한 피해자도 있습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나중에 바로잡기는 매우 어렵고, 끝내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법률가의 관여 없이 사실을 조사하고 법리를 판단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사가 표류하거나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법률지식도 없고, 수사·재판 실무도 몰라서,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①수사관의 질문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불리한 줄도 모르고 불리하게 진술합니다.
②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했다가 괘씸죄로 가중 처벌받습니다.
③경찰이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주면, 자신을 믿어주고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러나, 초기 진술을 번복하기도 어렵습니다. 번복하는 순간 더 큰 의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리한 증거인데도, 몰라서 제출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중에야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크게 후회하지만,
법률적으로 재구성하거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면 "괘씸죄에 걸린다"며 자백을 강요합니다. 역량 부족으로 사건을 핸들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무책임한 행태가 나옵니다.
사무장이나 고용 변호사를 내세울 뿐, 대표 변호사가 직접 사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감언이설로 수임한 후 착수금만 챙기고, 제대로 변론할 의지도 책임감도 없습니다.
"싼 게 비지떡"입니다. 헐값에 수임하는 변호사는 고객이 없거나, 역량이 부족하거나, 시간과 정성을 들일 생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짜 실력 있는 변호사는 헐값에 수임하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변호사’가 담당하는지, 곧 사람이 중요합니다.
브랜드와 규모가 곧 품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형 로펌의 주요 고객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입니다.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개인은 '뜨내기 고객'에 불과합니다. 고액의 수임료를 부담해도 ‘유능한 변호사’를 배정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 1~2년차 변호사를 대거 채용해 대형로펌의 외형만 갖추고 대규모 광고로 사건을 유치한 후, 1~2년차 변호사가 사실상 혼자서 사건을 처리하게 만드는 법무법인도 있습니다.
규모만 보고 선임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현혹되지 말고 실체와 실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각 범죄 유형마다 수사·재판 기관이 주목하는 쟁점, 판단 기준, 처리 방식이 다릅니다. 그 특성을 모르면 어떤 증거를 챙겨야 하는지, 무엇을 주장해야 하는지,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예측 없이는 대응도 없습니다.
범죄 유형별 특성을 아는 변호사와 모르는 변호사의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것은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사와 재판 현장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실무 감각입니다. 현장에서 구르고 넘어지며 몸으로 익히는 것입니다.
모든 범죄는 유형이 있고, 그 유형별로 문제되는 상황이 정형적입니다. 대응하는 방법도 정형적입니다. 이때 실무상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특별한 변론 기법과 전략이 있습니다. 변호사가 이를 아는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검사 시절에 범죄별·유형별로 꼭 해야 하는 변론을 누락하거나 잘못 변론하는 변호사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럴 때마다 누락된 부분을 제가 보완수사해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검사와 수사관은 매우 바쁩니다. 솔직히, 역량과 성의도 제 각각입니다. 누락된 부분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