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은 2022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 원의 전력이 있음에도, 2025. 1. 22. 혈중알코올농도 0.195%의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되었습니다.
의뢰인은 기소 후 선고 기일이 다가오면서 불안감을 느끼고, 인터넷과 주변 수소문을 통해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를 찾아왔습니다. 검사가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황이었고, 의뢰인은 실형을 받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처음으로 법정에 서는 처지였습니다. 탈북자로서 대한민국에 혈혈단신으로 정착한 분이라 더욱 막막한 상황이었고, 저는 그 불안과 두려움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검사 시절 매일 음주운전 사건을 3~7건씩 수사하고 재판해봤습니다. 법무부 검찰국 재직 시절에는 음주운전 수사 정책 수립에도 관여했습니다. 그 경험에 비추어 보면, 10년 내 2번째 음주운전은 법원이 실형 선고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이 사건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195%로 매우 높은 데다 무면허 운전까지 더해져, 검사가 징역 2년을 구형한 전형적인 실형 구형 사안이었습니다.
음주운전 사건은 너무도 정형적이고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판사, 검사, 경찰 모두 의뢰인에게 특별히 유리한 사정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아주지 않습니다. 그 탓에 아무 준비 없이 재판에 임하면, 정형적인 양형 기준에 따른 결론이 그대로 나오고 맙니다. 진실에 따라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니라,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조사된 바에 따라 결론이 나는 것입니다.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의 도움 없이는 선처받기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의뢰인은 6·25 전쟁 당시 북한에 억류된 국군 포로의 외손자로, 북한에서 '꽃제비'로 생존하다 13세에 목숨을 걸고 탈북한 분입니다. 이처럼 특수한 성장 배경이 있었지만, 제대로 주장하고 입증하지 않으면 법원은 이를 알 수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유리한 양형 사유가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의뢰인을 직접 만나 개인사의 구석구석까지 일일이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유리한 사정도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로서, 수사와 재판의 양형 실무에 정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인생 전반을 살폈고, 그 안에서 "나만의 선처 사유"를 찾아냈습니다.
변호인 의견서에서 다음의 사정을 적극 주장하고 입증했습니다. ①의뢰인은 6·25 전쟁 당시 북한에 억류된 국군 포로의 외손자로, 북한에서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꽃제비로 살며 굶주림과 폭력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했습니다. ②13살의 어린 나이에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 라오스를 거쳐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로서,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대한민국의 법체계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부족했습니다. ③남한에 정착한 뒤에도 하루 2~4시간만 자면서 막노동 ·배달 ·식당일을 전전하며 혈혈단신으로 생존해왔고, 이번 범행은 유일한 의지처인 외삼촌 부부를 만나러 가다 저지른 일로 동기가 단순합니다. ④사고 없이 300m만 운전한 점, 차량도 없고 재범 위험성도 낮다는 점도 함께 주장했습니다. ⑤실형이 선고되면 혈혈단신인 의뢰인이 어렵게 마련한 작은 가게(고깃집)가 완전히 붕괴될 수밖에 없어 삶의 기반이 무너진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검사가 징역 2년을 구형한 순간 의뢰인은 "진짜 큰일 났구나"라는 두려움을 뼈저리게 느꼈고, 이 재판을 통해 음주운전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반성문과 재범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담은 자료를 제출하여 재범 우려가 없음을 입증하였습니다.
검사 구형 징역 2년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40시간 ·준법운전강의 40시간으로 선처를 받았습니다.
"징역 2년 구형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김우석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님이 제 인생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시고 진심으로 함께 싸워주셨습니다. 벌금조차 기대하기 어렵다던 상황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저한테 이런 선처 사유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변호사님이 찾아내 주셨습니다."